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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기록/집짓기 절차

주택 설계시 체크 리스트

1. 건축설계 협의 내용

건축설계자를 선정하여 건축설계가 진행되려면
건축주와 그 가족이 어떠한 주택을 원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계자에게 언급해 줄 필요가 있다.

일부 건축주들은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러한 내용은 제시하기도 하고
외부형태나 내부공간의 느낌을 잡지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얻은 자료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그림보다도 건축자와의 협의를 통해
공간으로 구체화시킬 내용들을 정리해 두면 설계 협의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내용보다도 건축주와 그 가족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될 내용 등을 미리 정리하고 메모해 두어야 한다.

우리 가족이 요구하는 주거공간

① 사적공간 - 안방, 자녀방, 노부모방
② 단란공간 - 거실, 가족실, 식당
③ 작업공간 - 주방, 보조주방, 다용도실
④ 기본공간(CORE) - 욕실, 화장실, 보일러실, 현관, 계단실, 수납

(1) 사적공간


1) 안방(주인침실)

① 침대를 이용할 것인가

한때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의 안방계획은 좌식생활이 주가되는
안방을 별도로 하고 침대가 놓이는 침실을 연속공간으로 배치하며
그 침실에 붙여 욕실을 고려하던 방식이 유행하였다.

최근에는 가정주부의 생활공간이 낮에는 주로 거실과 주방에서
이뤄지고 안방에서 일부 이뤄지던 손님대접도 주로 거실에서
이뤄지게 되어 안방은 주로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단일용도의 공간으로만 이용되는 추세이다.

② 여유있는 수납공간 확보

안방을 사용하는 부부가 소유하고 이용하는 옷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옷방의 크기가 달리 계획되어야 할텐데,
계절별로 이용치 않는 옷을 보관할 별도의 수납공간을 고려할 것인지,
이방저방으로 흩어져 있는 부부의 옷을 안방부속의
옷방(드레스룸)으로 전부 옮겨 놓을 것인지를 고려한다.

③ 기존가구의 사용여부

별도로 옷방을 두지 않아도 될 경우라도 이전처럼 안방의 벽면 한쪽에
장을 놓을 공간을 확보하기보다는 벽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만드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기성의 장보다는 붙박이장이 내부공간 활용도도 높고
안방 내부마감의 색이나 형태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새 집으로 가져갈 가구가 있으면
설계자에게 그 크기와 형태, 색을 얘기해 주고 설계에 반영토록 한다.

④ 안방의 위치

2층 이상으로 계획된 주택에서 안방의 위치를
1층으로 하느냐 아니면 1층이 아닌 다른 층으로 계획하느냐에 따라
전체계획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같은 층에서도 어느 방위에 안방을 고려하느냐에 따라
전체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에는 설계자가 기능과 동선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위치로 안방을 배려하게 되지만 일반적인 조건이 아닌
건축주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요구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그 내용을 협의때 언급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서측은 도로에 면하고 동측은 공원에 면해있는
대지에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가 설계자에게 방의 수와 크기등
일반적인 요구조건만을 언급했을 경우,
서향빛의 영향이 크고 도로 소음이 우려되는
서측에 주인침실(안방)을 배치하는 건축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조망이 양호한 동측에 안방을 배치시킨 계획을 받아본
건축주가 그제서야 본인은 늦잠을 즐기는 관계로 동측으로
창이 없으면 좋겠고 더욱이 본인의 사주를 고려해 볼 때
자신의 방은 반드시 서측에 놓여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동측의 창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동측에 창을 내지 않을 수도 있으며 조망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고려된 창이라면 커튼이나 브라인드 같은 차폐시설을
고려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사주를 고려해 서측에 안방을 위치시켜야만
장차 가족의 안녕화목이 보장된다고 믿는다면 서측으로는
창을 내지 않더라도 대지 내의 서측에 안방을 위치시키는 것이
그 건축주에게 바람직한 계획안이 될 것이다.

결국 설계자는 서측에 안방을 위치시키기 위해 계획안을 처음부터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위의 예와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조건들이 미리 제시되지 않으면
계획은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그러한 조건은 미리 메모하여 설계자와 협의시 제시토록 한다.



2) 자녀방

최근의 경향을 설계자가 감안하여 계획안을 제시하겠지만
책상, 책장과 수납장 및 침대를 어느 정도 크기의 제품으로
할 것인가를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설계자에게 제시하면
사용상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① 방의 수와 구성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자녀방의 경우 자녀의 수만큼 그 개수를
확보하고자 한다.
두 명 이상의 어린자녀가 있을 경우, 두 자녀의 침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하기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각각의 독립공간을
요구하게 됨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② 방의 크기

자녀가 어릴 경우 방의 크기가 다소 작아도 자녀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점점 자라나는 것을 감안하고,
단기간 내에 거처를 옮기지 않을 것을 고려한다면
크기는 다소 여유있게 확보한다.
침대를 고려할 경우도 성인용 침대 크기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납장의 경우 기성재의 가구를 고려하기 보다는
붙박이장으로 계획하는 것이 공간이용상 바람직하다.
위의 조건을 고려해 볼 때 아이방이라 하더라도 예전에는
3평 이내면 충분하던 것이 최근에는 3평 이상이 최소한 확보되도록
요구되고 있다.

③ 방의 위치

자녀방은 일반적으로 남측에 위치시키는데 아침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동남향이 가장 무난하다.
향에 따른 위치와 달리 자녀방과 다른 실과의 연계는 가족마다
요구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안방과 자녀방의 위치,
현관과 자녀방의 연결, 식당과 자녀방의 연결관계에서
건축주가 원하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지 미리 메모해 두고
일반적인 내용은 설계자에게 자문을 얻도록 한다.



3)노부모방

가족구성상 노부모가 계신 집에 해당이 되는데
노부모의 나이, 부모님 두분이 모두 계시는지 등의 내용을
설계자에게 제시하면 방의 위치나 크기 등을 적정히 고려하여
계획안을 만들어 낼 것이다.

건축설계(단란 공간)

주거공간에서 온가족이 모여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실, 가족실, 식당 등이 이 공간에 해당된다.

1. 거실

현대주거 공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실로 온가족이 단란하게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며 TV시청이나 음악감상, 놀이를 하는
공간이다.

① 거실의 크기

주거영역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공간으로 전체 연면적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겠지만 가족마다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면적이나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건축주가 설계 협의 단계에서 전체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사항
몇가지를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거실 상부공간의 개방 여부

일반적으로 단층형 아파트에 익숙한 사람들은 2개층의 높이가
확보된 거실공간을 연상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상부가 트여 2개층의 높이가 확보되어 있으면
느끼는 공간감의 크기는 의당 클 것이다.
따라서 건축주 본인이 원하는 거실의 높이가 2개층인지 아니면
일반 단층아파트와 같은 천장고를 원하는지 또는 2개층의 높이는
너무 높고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는 너무 낮게 느껴져
그 중간 정도의 높이를 원하는지를 생각해 두도록 한다.

-거실에서 사용할 가구를 결정
- 몇 인용 소파를 배치할 것인가?
- 기존의 소파를 재사용할 것인가?
- 벽난로를 설치할 것인가?
- 대형 TV나 오디오 세트를 둘 것인가?
- 벽걸이형 TV 설치를 고려할 것인가?
- 식당과 거실을 트인 공간으로 연결할 것인가?

등의 내용을 미리 생각해 두도록 한다.


② 거실의 위치

첫째, 현관과 거실을 바로 인접시키는 경우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전체가 들여다 보이는 배치)와
현관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거실위치를 고려하는 경우
(현관 앞에 전실을 두고 거실을 현관과 이격시키는 배치)

둘째, 거실과 식당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할 것인지
또는 분리할 것인지

셋째, 거실에서 마당으로의 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인지
등의 내용이다.



2. 가족실

① 가족실의 용도

가족실로 사용되는 공간은 건축주의 요구내용에 따라 복도의 일부를
넓혀 그 기능을 충족시킬 수도 있고 거실보다 큰 면적을 확보해서
가족과 여러 손님의 수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건축주는 가족실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② 가족실의 크기 및 위치

앞서 언급했듯이 가족실의 크기는 건축주의 요구 내용에 따라
다양해질 수 밖에 없는데, 위치 또한 그러하다.
일반적으로 가족실을 설치하면서 건축주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지하층에 가족실을 원할 경우

노래방 장비를 갖추고 손님과 가족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가족실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홈시어터(Home Theater)
설비를 갖추고 온가족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둘째, 2층에 가족실을 원할 경우

1층의 거실과는 달리 가족들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는
경우에 해당되는데 예를 들어, 2층에 아이들방이 있고
1층 거실과는 별도로 아이들이 모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요구하는 경우라든지 한집에 3세대 이상의 가족이 거주하며
1층의 거실과 별도로 2층에서 거실의 확보가 필요한 경우가
이에 해당될 것이다.

가족실의 경우 어떤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건축주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설계자가 가족실을 위한 별도 공간을
확보해야 할지, 거실의 기능에 그 내용을 포함시킬지,
또는 2층 복도를 조금 넓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지를 결정하기가
용이하다.
가족실의 용도가 구체화되면 그곳에 배치되는 장비와 가구에 의해
크기가 결정될 것이며 벽면을 어느 정도로 확보해야 할 지,
채광은 어느 정도로 고려해야 할지 등이 결정될 수 있다.


3. 식 당

식당은 대부분의 주택(특히 아파트)에서 주방의 한편에 식탁을
확보하는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대지에 면하여 주거공간이 구성되는 단독주택의 경우는
칸막이 벽체로 부엌과 구획되어 있지 않더라도
식탁이 놓이게 되는 별도 영역을 확보하는 추세이고
외부 덱크와의 연결도 우선하여 고려되고 있다.

① 식당의 크기

식당의 크기는 당연히 식탁의 크기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탁의 크기는 가족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손님을 많이 치르는
주택의 경우 여유있는 식탁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운터형 보조식탁도 많이 요구되는 추세이므로
전체 연면적을 고려해 식당공간의 요구내용을 구체화시키도록 한다.

식당공간에서 식탁 이외에 필요한 가구로 찬장이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반드시 가져가고자 한다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자와의 협의시에 필히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② 식당의 위치

식당은 당연히 주방과 연결되어 그 위치가 결정되어야 할 것인데
기능과 동선을 고려해 적절히 배치시키는 것은 설계자에게 일임하면
된다.
다만, 건축주가 설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할 내용은,

첫째, 식당 영역과 주방을 벽체로 구획하여 출입문을 둘 것인가
둘째, 식당과 거실을 연결시키길 원하는가
셋째,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할 것인가


건축설계(작업 공간)

주방과 다용도실처럼 작업행위가 이루어지는 실이 이 공간에
해당되는데 특히 전업주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1. 주 방

주방은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이용의 효율성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근래에 그 변화가
가장 뚜렷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① 주방의 크기

주방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또한 주방가구 연장길이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주방의 크기는 크게 달라진다.
아울러 주 주방과 보조 주방을 구별해서 사용하길 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크기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 건축주 본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방의 크기, 길이를 기준으로
공간크기에 대한 요구내용을 정리한다.

- 부엌 배치 형태에서 가장 많은 면적이 요구되는
아일랜드(island)형을 요구할 경우는 바닥면적의 여유를
고려해야 한다.

- 보조 주방을 요구할 경우 보조 주방에 배치되는 주방가구를
고려하여야 한다.

- 보조 식탁 설치여부를 고려한다.

② 주방의 위치

예전의 주택 평면을 보면 주방의 위치는 서향이나 북향에 면하여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주부가 낮시간대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관계로 부엌이 오히려 침실보다 우선하여
남측에 배치되기도 한다.



2. 다용도실

주방과 연결된 작업공간으로 주로 세탁공간과 수납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아파트의 경우는 서비스 면적에 해당하는 발코니를
이 공간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파트와 동일한 전용 바닥면적으로
단독주택을 계획할 경우 다용도실 면적만큼은 더 확보를 해야 한다.

① 다용도실의 크기

다용도실은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용도나 범위가 조금씩 다른데
건축주 본인이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용도실을 기준으로 내용을 정리해 두도록 한다.

첫째, 다용도실에서 사용할 가구 및 기구를 고려한다.
예를 들어 세탁기, 건조기, 세탁조, 다림질대, 빨래건조대,
수납공간 등이다.

둘째, 작업공간을 고려한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일 등을 다용도실에서 행할 경우에는
여유있는 작업공간이 다용도실에 확보되어야 하고
수전의 설치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작업공간의 고려는 집집마다 그 요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건축주 본인의 집에서 이뤄지는 가사작업의 내용을 설계자에게
충분히 설명토록 한다.

② 다용도실의 위치

기본적으로 주방과 연결되고 외부작업공간 및 장독대 등과의 연결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인 공간의 배치는 설계자에게 일임하면 될 것이며
건축주는 특별히 다용도실의 위치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있으면
메모를 해둔다.

건축설계(기본 공간)

기본공간은 주거공간을 구성하는 각 실들 중에서 면적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주거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실들로 구성이 되는데,
화장실·욕실과 보일러실, 현관 그리고 2개층 이상으로
주거공간이 나뉠 경우에 필요한 계단실이 그 공간에 포함된다.


1. 화장실·욕실

대체적으로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기가 확보된 실을 얘기하고
욕실은 변기와 세면기외에 욕조나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실을
지칭한다.

근래에 지어지는 단독주택에서도 전체 바닥면적이 30평형대라
하더라도 2개층으로 주거공간이 나뉘게 되면
욕실·화장실은 기본적으로 3개소 정도를 요구하는 추세이다.

① 욕조와 샤워부스를 별도로 요구한다.

대개의 가정에서는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기보다는
자주 샤워를 하는 방식으로 씻는 문화가 바뀌고 있고,
따라서 욕조보다는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중시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주택 전체에서 몇 개의 욕실을 둘 경우
욕조를 설치하는 욕실은 하나만 확보하고
다른 욕실은 샤워부스만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대체적으로 50평형 이상의 규모로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 중 많은 수가 주인욕실에 욕조와 샤워부스를
별도로 확보하기를 요구한다.

그럴 경우 매일매일의 목욕은 샤워부스를 이용하고
욕조는 따뜻한 물을 받아 온몸의 피로를 푸는 기구로
주로 이용이 된다.

② 월풀의 사용이 늘고 욕조 주변에 여유공간을 확보하고자 한다.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물 속에서 공기방울을 강력하게 내뿜어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월풀욕조,
이에 대한 요구가 일반가정에서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월풀욕조 뿐 아니라, 일반욕조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욕조 자체의 크기를 크게 하기보다는 욕조 주변에 여유턱을
보다 많이 확보하는 방식으로 답답함이 덜한 욕실공간을 요구한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내용외에 별도로 비데를 설치하거나
1~2인용의 사우나부스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단독주택의 화장실·욕실에서 보여지는
최근의 경향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경향을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
정말 건축주 본인과 그 가족들이 욕실 내에 설치할 기구들을
유용하게 사용할 것인가를 숙고해야 한다.

한때 유행하던 사우나부스를 설치해 놓고 설치 초기에 한두번
사용해 보고 방치하는 건축주들도 많으며 월풀도 예외는 아니다.
더구나 그러한 기구들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구색만 맞추려다 보면 잦은 고장 발생률과 AS미비로
사용의 빈도를 더욱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월풀, 사우나부스, 바디샤워기 등은 지속적인 사용 여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하고 그러한 기구들을 장만할 경우에는
다소 비싸더라도 검증이 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③ 욕실과 연계된 화장대 공간을 고려한다.

흔히 파우더(룸)라고 얘기하는 화장대 공간이 욕실과 연계되어
고려되어야 하는데 욕실에서 나와 바로 접할 수 있도록
욕실 전면에 위치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며
욕실 내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화장대 공간을 이용하는지,
부부가 같이 아침에 출근을 하는 경우라면 보다 여유있는
화장대 공간이 필요할텐데 건축주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던 부분이나 사용상의 바램을 메모해 설계자에게
제시하도록 한다.


2.보일러실

보일러실은 어떤 보일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면적에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보일러실의 면적으로 2~3평을 할애해야 한다.

① 보일러의 종류

연료공급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가스보일러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이면 으례히 난방시설로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도시가스가 인입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몇 년이내에
인입계획이 수립되어 있다면 프로판가스(LPG)를 이용하여
가스보일러를 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프로판가스(LPG)는 도시가스보다 가격이 비싸고 취급에 주의를
요하나 최근에는 가스통보관실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어
예전보다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가스공급업체에서 가스가 소진되면 빈통을 채워넣고
그달 그달의 사용량은 메타기에 표시된 수량 만큼의 비용을
받아가므로 예전처럼 가스가 떨어지면 그제서야 배달을
의뢰할 수 밖에 없었던 불편을 덜 수 있다.

-기름보일러

가장 보편적인 난방기구로 유가가 낮은 때는 다른 난방기구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유가가 폭등할 경우에는
가장 비싼 난방비를 부담하게 된다.

-심야전기보일러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없는 전원지역에서 최근에 각광을 받는
난방기기로, 심야시간대(22:00~08:00)에 전기를 공급받아
열 또는 온수를 만들어 저장하였다가 사용하므로
장기적으로 저렴한 경비로 운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보일러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크고 장비가 큰 관계로
큰 보일러실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② 보일러실의 크기

보일러실은 설치해야 될 보일러의 자체 크기와 설치대수에 의해
그 크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보일러의 크기는 동일한 난방면적 기준으로 가스보일러가
가장 작고 기름보일러, 심야전기보일러 순이다.
단독주택에 사용되는 가스보일러는 벽걸이 형이나 바닥설치형 중
난방평형에 준해 원하는 기종으로 설치가 가능한데 크기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

기름보일러는 거의 모든 기종이 바닥설치형으로
가스보일러와 기기상의 크기에는 별차이가 없으나
기름탱크 설치를 고려해야 하므로
가스보일러 보다는 더 큰 보일러실이 필요하다.

심야전기보일러는 보일러기기 하나의 크기가 다른 두 종류에 비해
월등히 큰데다가 보일러 1기의 최대 난방면적도 35평이므로
40평형 이상의 주택에서는 2기 이상의 보일러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심야전기보일러를 통해 온수를 공급 받을 순 없으므로
온수를 위한 별도의 전기온수기를 설치해야 한다.

보일러를 몇 대 설치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집집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는데, 그 차이는 온수전용으로 보일러를 별도로
확보하느냐, 그렇지 않나에 의해 결정된다.
심야전기 온수기처럼 물을 담는 탱크가 저장되어 있는
보일러라면 별도로 전용의 보일러를 확보할 필요는 없겠지만
온수사용량이 많고 특히 사용에 있어 집중률이 높다면 설계자와
상의하여 충분한 보일러 설치공간을 확보토록 한다.

③ 보일러 설치의 경제성 비교

보일러의 경제성을 얘기할 때 흔히들 보일러기기의 가격과
보일러의 연료원에 대한 가격만을 비교하게 되는데 주택을 짓는
건축주 입장에서는 보일러실 설치에 대한 비용도 포함시켜서
비교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심야전기보일러의 경우 근래 여러 업체에서 보일러기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기기가격은 많이 내렸지만
한전에서 지급하던 설치보조금이 없어져 시공에 따른 비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3. 계단실

도심의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마당을 갖고 싶어서
또는 전원을 접하고 싶어 단독주택을 짓게 되는 건축주는
가능한 너른 마당과 정원을 원하게 된다.
그러므로 전체 면적이 40평형을 넘을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2층으로 주거공간을 계획하게 된다.

2개층으로 주거공간이 나뉘는 경우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가 바로 계단실이다.

① 계단실의 크기

계단 한 단의 높이와 너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또한 어떤 계단 형태가 건축주의 요구내용과
건축가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을런지에 대한 구성은
전문가인 설계자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
다만 건축주 본인이 특별히 원하는 계단의 형태가 있을 경우
요구사항을 미리 얘기하면 총체적으로 설계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② 계단실의 위치

대체적으로 계단실은 현관에서 멀지않은 위치에 계획되는데
건축주는 계단을 이용해 각실로 이동하는 가족구성원의 이동을
고려하여 원하는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4. 현관

근래에 주거공간계획에서 보다 큰 면적을 확보토록 요구되는
실 중의 하나가 현관이다.

① 현관의 크기

현관은 주거영역으로 들어서는 첫 공간이므로 답답하지 않고
좋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하며,
손님의 방문시에도 부족치 않은 넓이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② 현관의 위치

현관의 위치는 대문과의 연결을 고려하고 내부공간으로의
연계성도 높은 위치에 계획되어야 하는데
주거공간 전체에 대한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동선을 고려해
설계자가 그 위치를 제안할 것이다.


5. 수납공간

가정생활을 이끌어가는 주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여유있는 수납공간일 것이다.

흔히 창고로 표현되는 수납공간은 침실에 설치되는 붙박이장에서부터
계단하부의 창고와 보조 주방의 식품고,
다락용 수납실 및 외부에서 이용하는 창고 등 필요한 곳곳에
확보되면 편리하고 깨끗하게 주거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건축설계(계획기본설계)


1. 계획대안

건축주가 개략적으로 제시한 요구내용을 참고로
대지분석의 내용과 실배치의 일반적인 원칙을 고려해
계획안을 만든다.
이때 계획대안을 검토한 건축주의 요구를
협의 수용한다.

2. 지붕형태 결정

건축주에게 거실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외부형태의 차이를 설명하고,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의 차이을
형태상으로 비교한다.


3. 최종안 확정

계획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건축주가 요구하는 내용을
평면에 반영시켜 최종안을 확정한다.


4. 건축허가 처리

최종안이 결정된 후 기본 도면을 정리하여
건축허가를 득하게 되며 구조, 설비, 전기에 대해 기본계획을
검토하게 된다.
위 처럼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건축주는
가족과의 협의도 심도있게 진행시키며
그들의 요구내용을 구체화 시켜간다.
그러한 요구내용을 기능과 미관에 부합시켜
정제하는 역할은 건축가가 하게 된다.
계획안이 확정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되면
최종 모델로 앞으로 지어질
주택의 구체적인 형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건축설계(실시설계)

실시설계는 실제로 공사를 진행시킬수 있는 시공도면을
작성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건축도면의 내용이 구체화 되고
구조계산을 통해 결정된 구조체를 도면화 시킨다.

또한 기계, 전기 설비 및 정화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도면을 작성하게 된다.
이러한 시공도면을 통해 시공의 품질을 높이게 되며
공사예산의 기준이 되는 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1. 건축

① 건축기본 도면들

배치, 평, 입, 단면도 등, 기본계획에서는 1/100 축척으로 그려졌던
도면들을 축척 1/50 이상의 크기로 작성한다.
내외부에 사용될 마감재료가 반영되고 치수도 세분화하여
작은 부분의 공사에도 지장이 없도록 도면을 작성한다.

② 실내외 재료 마감표

주거영역을 구성하는 각 실들의 바닥, 벽, 천장에 사용되는
재료뿐 아니라 외부공간의 마감재료를 명기하는 표이다.
이 마감표를 통해 전체 공사비가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작성되어야 할 도면이다.

③ 창호도

주택에서 창과 문의 시공비가 전체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가는 추세인데, 같은 크기의 창이라도 시스템 창호를
사용하는 것과 PVC창호를 사용하는 것과는 기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만 시공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창호도는 주택에서 사용될 창과 문의 형태와 크기,
재료를 명기하는 도면이다.

예를 들어, 같은 알루미늄 창호라 하더라도 칼라, 칼칼라,
2차 발색 등으로 명명하는 마감상태에 따라
시공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에는 형태와 크기가 정해진 기성제품의 수입체 창호가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제품의 형태와 크기를 카달로그 상으로 확인하고
그 기호를 평면도에 명기하면 되므로 별도의 창호도는
작성되지 않아도 된다.

④ 확대 평면도 및 상세도

축척1/50의 평면도나 단면도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작은 부분이나 세세하게 치수와 재료가 명기되어야 할 부분을
축척 1/5∼1/30로 작성한 도면이다.

- 화장실 또는 욕실 확대 평면도 및 전개도
- 부엌 확대 평면 및 전개도
- 현관부 확대 평·단면도 등의 도면과 공사부분에서
누락되기 쉬운 작은 부분의 상세도면이 이에 해당한다.

욕실 내에 대형욕조와 샤워부스 등 다양한 욕실 기구들을
고려할 경우와 부엌의 경우는 기본 계획도면에서
이미 그 크기와 형태 등이 결정되지만 실시도면 작업기간 중에
원하는 제품을 지정하여 도면에 반영시키면 공사내용이
한층 더 매끄러울 수 있다.


2. 구조

집의 구축방식을 어느 구조로 할 것인지등에 대한 결정은
계획 초기에 이루어지는데,
각각의 구축방식으로 지어질 건물의 뼈대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를
기본적으로 명기한 도면이 구조도이다.

이러한 건물의 뼈대는 최종적으로 마감에 감춰지기 때문에
건축주들이 공사 단계에서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다.
비 전문가인 건축주 입장에서 등한히 하기 쉬운 도면인데
건물이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도면이다.

- 기초 및 각 층 바닥구조 평면도
- 배근도, 기둥 및 보 일람표
- 가구도 등이 구조도면에 해당된다.


3. 기계설비

주택에서 물을 사용하고 용변을 내보내며 실내를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유지시키는 시설을 표현한 도면이다.

① 기구 및 장비 일람표

기계설비 자재의 종류와 재질을 명기한 표로
기계설비의 마감표라 할 수 있다.
욕실기구의 종류 및 개수, 냉난방 기기의 종류 및 용량,
배관자재의 종류 등을 명기하고 있다.

② 난방 배관 평면도

주로 온돌바닥 방식의 난방배관 평면도가 그려지는데
배관의 재질과 난방이 되는 부위 등을 표현한다.
이 도면에서 건축주가 관심을 가질 부분은 배관의 재질과
온수분배기의 위치 그리고 욕실에 대한 난방 표기 여부이다.
예전의 난방배관은 주로 동관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X-L(엑셀)파이프가 주로 사용된다.
온수분배기의 위치도 반드시 확인하여
난방의 효율을 기하면서도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욕실의 난방은 주로 라디에이타를 이용하였는데
그럴 경우 바닥이 차가울 수 밖에 없어
겨울에 욕실에서 샤워하기가 주저스러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욕실도 바닥에 난방을 하면 욕실 사용이
한결 부드러워지므로 설계에 반영이 되도록 한다.

③ 위생배관 평면도

상수도 라인과 부엌, 다용도실 또는 욕실에서 사용된 물을
배출하는 배수라인 그리고 용변을 정화조로 배출하는
오수 라인 등을 표현한 도면이다.
소규모 주택의 경우 2층 바닥에서 1층으로 연결되는 배수관을
벽 속에 설치하는 경향이 많은데
차후의 점검과 특히 배수시 소음이 인접공간으로
전달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침실과 면한 벽에 설치하지 않으며,
되도록이면 파이프 덕트(PD)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4. 전기설비

주택에서 사용할 전기용량을 계산하고 전등 및 각종 콘센트 등의
위치를 정한다.

① 강전설비 평면도

주택 내외부에서 사용하는 전열콘센트의 위치와 라인을
명기한 도면이다.
전열콘센트는 실제 사용에 있어 적정한 위치에 부착되어
있지 않거나 개수가 부족할 경우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되는데
적정위치와 개수를 설계자와 협의하여
도면에 반드시 명기토록 한다.

이러한 전열콘센트의 위치는 평면계획에서
각 실에 배치될 가구와 문의 위치 등이 정확해야
보다 확실해질 수 있으므로,
건축가와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시켜 가급적 시공 중에
변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② 전등설비 평면도

각 실에 설치되는 등과 스위치의 위치와 라인을 표기한 도면이다.
각 실에 설치되는 등의 종류
(직접등, 간접등의 조명방식이나 형광등, 백열등과 같은 등의 종류)를
건축가와 협의하여 원하는 조명과 설치위치가 있을 경우
도면에 반영토록 한다.
등의 위치가 정해지면 각 요소마다 어떤 모양의 등을
설치할지는(건물의 형태가 갖춰진 후에) 내부공간의 느낌을
보아가며 결정해도 된다.

③ 약전설비 평면도

TV나 전화콘센트, 인터폰의 위치와 라인을 표시한 도면이다.
근래에는 인터넷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화배선의 종류를
일정 등급 이상으로 사용하게끔 하고 있다.
TV도 최근에는 각 방에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TV가 설치될 위치를 평면계획에서 미리 고려하되,
앞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될
벽면걸이형 TV도 염두해 두도록 한다.

출처 :황금 별장 원문보기 글쓴이 : 익명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