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법흥리 이장님한테 월세를 부탁했는데 연락이 왔다.
다시 영월을 향해 아침일찍 와이프와 함께 Go.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신림IC를 나와 안흥으로 들어가기전 황둔리라는 곳에서 오래된 손두부 전문집이 보였다. 왠지 오래 되 보여 들어 갔다. 버섯 두부 전골 1인분 6000원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시켰는데,,,
왠지 조금 부족한 맛.. 고기가 빠지고 버섯만 들어가서 그런가 아쉬움 조금...
아직 영월로 넘어가기 전 원주의 마지막 끝자락(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잠시 휴게소에 들러 휴게소 주인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물어 보았다. 원주와 영월과의 교육적 환경에 대한 차이, 영월의 석회질 토양으로 물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얘기 덕분에 지난 주 영월 법흥계곡에서 느꼈던 좋은 느낌들이 마이너스 감점 조금...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부동산에 원주 치악산 뒤쪽 황둔이나 안흥지역에 나와 있는 땅이 있나 물어 보러 들어 갔다.
왠지 지난주 법흥에서 만났던 오래된 시골 복덕방 같은 느낌과 달리 전문 부동산 중개인 냄새가 풍기는 아줌마가 친절이 맞아 주었다. 그런데 이 아줌마는 평창을 권하네..., 강남과 평창, 영월 3곳에 사무실을 두고 뛰시는 분이란다....
다음주 물건을 �아 봐주면 평창에 내려가겠노라 약속을 하고, 법흥리 이장 아줌마 한테로 출발...
이장 아줌마가 알아 봐준 월세집을 함께 �아 갔다. 법흥계곡에서 한 100미터 들어간 10여년 넘은 전통 농가 주택이었다. 넓어 좋아 보였는데, 겨울에 난방이 걱정이 되었다. 사람이 생활한지가 제법 된 듯 창틀과 문, 벽체가 어째 영 부실한게 .... 땅 구하고, 집지을 동안만 살 월세집인데, 수리를 대대적으로 할 수도 없고...
바로 옆에 전원주택을 짓느라 한겨울을 잠시 이집에 사셨다는 엽집 아저씨를 마침 만났다.. 겨울난방비 얘기를 들으니 왠지 이곳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름 보일러를 빵빵때도 춥더란다(월 80만원 이상) 이장 아줌마 한테는 소개 시켜 주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잠시 바로 근처에 있는 친구 호식이 집에 잠시 들렀다가 집으로 향했다. 저녁이 되어 깜깜해지니 문뜩 전원생활이라는게 이러한 적막과 어둠속에서 혼자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아니, 최소 사오년 이상 어쩌면 와이프하고 애들만 내려보네고, 나는 계속 서울에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와이프하고 애들이 뚝 떨어져 이런 생활을 할 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걱정과 함께 두번째 답사를 마쳤다.
'나의기록 > 땅을 사기 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 계약하러 다니다(6). 여주 2008년 7월 (0) | 2008.09.08 |
---|---|
땅 계약하러 다니다(5). 가평 2008년 6월 (0) | 2008.09.08 |
땅 계약하러 다니다(4). 평창 2008년 6월 (0) | 2008.09.08 |
땅 계약하러 다니다(3). 서산 2008년 5월 (0) | 2008.09.08 |
땅 계약하러 다니다(1). 영월 2008년 5월 (0) | 2008.09.08 |